최근 재테크 트렌드 중 하나로 ‘앱테크(App-Tech)’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걸으면서 돈을 버는 ‘M2E(Move to Earn)’ 방식은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고 있는 생활 속 재테크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단순히 걷기만 해도 포인트가 쌓이고, 이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과 동시에 자산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손목닥터9988’ 앱은 이러한 앱테크 열풍을 대표하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걷는 만큼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 앱은 특히 30대 직장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현재 서울시민 5명 중 1명꼴로 이용 중이라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손목닥터9988’로 시작하는 M2E: 걷기만 해도 월 1만6700원 수익?
서울시에서 출시한 ‘손목닥터9988’은 걷기, 명상, 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건강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헬스케어 기반의 앱입니다.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2000포인트가 지급되며, 추가 미션 수행 시 하루 최대 2500포인트 이상 적립이 가능합니다.
이 앱을 꾸준히 사용하면 6개월간 약 10만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데, 이는 월평균 약 1만6700원의 수익을 얻는 셈입니다. 현재 시중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연 2% 수준임을 고려할 때, 같은 수익을 얻으려면 약 1000만 원을 6개월간 예치해야 가능한 금액입니다. 즉, 앱 하나만으로도 ‘무자본 재테크’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또한, 이 앱으로 적립한 포인트는 병원, 약국, 도서관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도의 기기 없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습니다.
NFT 운동화까지? 앱테크 시장 확장하는 ‘스테픈(STEPN)’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걷기 기반의 앱테크는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NFT 기반 M2E 서비스 ‘스테픈(STEPN)’입니다. 이 서비스는 약 300만 원 상당의 NFT 운동화를 구매한 뒤 걸으면 일정량의 가상화폐(토큰)를 보상으로 지급받는 방식입니다.
일부 이용자는 스테픈을 통해 월 2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초기 진입비용이 크고 토큰의 시세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됩니다. 하지만 최근 운동화 NFT 가격이 크게 하락하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재도전하는 사용자도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앱테크를 똑똑하게 활용하는 3가지 팁
1. 다양한 앱 병행 활용하기
캐시워크, 도보, 핏데이, 헬스온, 만보기형 게임 등 앱별로 중복 적립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앱을 설치하고 함께 사용하는 것만으로 수익이 배가될 수 있죠. 단, 너무 많은 앱을 한꺼번에 사용하면 번거로울 수 있으니, 3~5개 내외로 관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2. 목표 설정 및 루틴화
무작정 걸으려고 하기보다는 목표 걸음 수(예: 하루 8000보)를 정하고 매일 같은 시간에 걷는 루틴을 만들면 꾸준히 앱테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습관이 수익이 된다’는 M2E 철학에 가장 잘 부합하는 방식입니다.
3. 보상 사용처 체크하기
앱마다 포인트 사용처가 다릅니다. 서울페이와 연계된 ‘손목닥터9988’처럼 병원, 약국에서 사용 가능한 경우도 있고, 일부 앱은 상품권, 기프티콘, 현금 환급이 가능합니다. 나의 소비 패턴에 맞는 앱을 선택하면 실질적인 혜택이 커집니다.
글로벌 M2E 시장,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M2E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발전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M2E 서비스는 2021~2022년 큰 인기를 끌며 투자가 몰렸고, 지금도 그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M2E 앱:
- STEPN: NFT 운동화를 구매해 걷거나 뛰면 토큰(GMT, GST)을 얻는 방식
- Sweatcoin: 걸음 수에 따라 암호화폐 적립, 상품 교환 가능
- Genopets: RPG 게임과 헬스케어 결합, 걸음 수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NFT로 거래 가능
이처럼 M2E는 NFT, 암호화폐, 게임, 헬스케어, 광고 산업과 융합되며 다양한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보험, 의료 기록, 스마트 시티와 연계되어 활용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주의할 점: 수익보다 ‘지속 가능성’에 주목하자
앱테크와 M2E는 분명 매력적인 수익 구조를 제공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존재합니다.
- 시간 대비 수익의 한계: 대부분의 앱테크는 하루 수익이 크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광고 및 개인정보 노출: 일부 앱은 강제 광고 시청이나 과도한 개인정보 활용 이슈가 있습니다.
- 토큰 시세 변동: 암호화폐 연동 앱은 수익이 불안정할 수 있어 투자보다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스마트폰 하나로 만드는 ‘나만의 자산 루틴’
앱테크와 M2E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재테크 수단입니다. 특히 운동과 수익, 습관 관리까지 동시에 가능한 도구로서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과 실행력입니다. 수익보다 꾸준한 루틴을 통해 나만의 건강한 자산 관리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오늘도 걷기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출처:
- 헤럴드경제 (2025.03.26) “이자 10만원 위해 1000만원 예금? 걷기만 해도 법니다”
- 연합뉴스 사진 인용
- 한국소비자원 ‘금융 앱테크 이용 실태조사’
- STEPN 공식 사이트 및 백서
- Sweatcoin, Genopets 프로젝트 자료